신대양제지 자사주 매입 공시

매수 추천 아님.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


 

나같은 경우는 주식을 좀 편안하게 하는 스타일이라 계속해서 주식창을 보고 있지는 않는다. 그냥 하루에 한번 정도? 정말 못보는 날도 있고. -11% 던가? 그 이상까지도 봤던 것 같은 신대양제지 주가가 어느새 -1%대로 올라와 있는 것이 아닌가. 

2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해서 실적이 좋을 것 같은 종목들을 매수했다. 내가 가장 힘을 줘서 구입한 섹터 중에 하나가 골판지주였다. 1분기 발표 났을 때에도 한번 이득을 봤었는데, 2분기도 마찬가지로 코로나가 창궐했던 시즌이니까. '언택트' 로 불리는 주식 중에 한 섹터가 골판지주라고 생각했기 때문. 종목은 아세아제지/신대양제지 2가지를 나눠서 매수했다. 아, 그런데... 내내 빠지기만 하더군. 아세아제지는 6월 초부터 매수를 시작했고 신대양제지는 6월 중순부터 매수를 시작했다. 조금씩 조금씩 분할매수를 했지만 워낙 하락했던 기간이 길어서 ㅡ,.ㅡ;; 꽤 많이 모아졌다.

보통 같은 섹터는 비슷한 주가의 흐름을 보이는데, 왜 아세아제지는 여전히 -6%인데 신대양만 올랐을까나...

전자공시 사이트 들어가 보니 신대양제지 종목에 이런 보고서가 올라왔다. 자기주식취득결정. 자사주 매입 소식이다. 회사가 가지고 있는 현금으로 당사의 주식을 매수하겠다는 공지다.

20만주를 구입할 것이고, 7월 15일부터 10월 14일까지 매수를 해서 주식을 모아나가겠다는 뜻인 것 같다. 하루에 2만주 이상은 못 사게 되어 있네. 하긴 20만주라면 만만치 아는 양이니까, 한방에 사는 것은 불가능하겠구나.

취득 목적이 매우 마음에 든다.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

 

이 내용도 읽어볼 만 하다. 7월 13일 종가 금액에서 취득 예정 주식수를 곱했다고 하니까, 주가 변동에 따라서 금액은 달라지겠다. 만약 주가가 계속 빠진다면 자사주 매입을 통해 하락 방어가 어느정도 된다는 얘기겠군. 

현금보유량도 많고 돈도 잘 버는 회사인데 너무 주식이 싸서 왜그럴까 왜그럴까 했었는데, 주주 친화적인 기업이 아니-_- 었다는 것이 내가 내린 결론. 이 신대양제지 자사주매입 공시가 좋은 영향을 끼칠지 궁금하다.

나같은 경우는 이 공시를 보고 2분기 실적 후에 주가가 상승하면 그때 매도를 할지, 아니면 자사주 매입이 어느정도 진행이 된 후까지 꾹 들고 있을지를 결정하면 된다. 반반치킨 좋아하니까 반반으로 할까. 포트에 비중이 좀 되니 반반도 가능할 듯 싶다. 

 

아니나 다를까 공시가 뜨고 난 이후 장외거래가격이 뽝 뛰면서, 수목금엔 이렇게 오르락내리락 하는 모양새였다. 하루아침에 왕창 오르지는 않을 것 같지만 한걸음씩 나아는 모양새로는 가지 않을까 싶다. 

저평가된 종목을 찾아 매수하고 본연의 가치에 맞게 수렴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매도를 하는 방법으로 주식을 하는 게 가장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러 차원의 공부를 하는 중이다.

흥흥, 제지주 좀 오르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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