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사에 일이 있어서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출근을 했다. 

대신 내내 일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대기를 타다가 내가 투입되어야 하는 시간에만 들어가서 일하면 되는 거다 보니, 빈둥빈둥 거리면서 할 일이 없어, 생각보다 실적이 지지부진한 티스토리 블로그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게 됐다. 

 

나는 네이버 블로그와 티스토리 블로그를 둘 다 한다. 네이버 블로그는 해외여행을 주제로 해서 꽤나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던 참이었는데, 안타깝게도 전염병으로 인해 여행을 갈 수가 없게 되어 폭삭 주저앉은 상태. 어차피 좋아하는 것들 (여행과 공연)이 다 취소되어버린 참이라 그간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미뤄왔던 것들을 하나씩 시작해보고 있었다. 그게 하나는 주식이고 하나는 다른 주제의 블로그였음. 그 대표주자가 '살림' 관련된 거여서 새로 블로그를 개설했고, 기왕 하는 것 이번에는 네이버 말고 티스토리를 이용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티스토리 블로그로 개설했던 거다.

 

올해 2월달에 시작해서 1일 1포스팅을 하고, 28일이 지나자 다음 검색에 잡히기 시작했다. 그걸 확인하자마자 애드센스 신청을 해서 하루만에 승인이 났다. 여기까진 좋았는데.. 생각보다 방문자도, 수익도 잘 늘지 못하는 것 같다. 일단은 여행을 다시 시작하게 되면 블로그 2개 운영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아서 콘텐츠를 생산하는 대로 예약을 마구마구 걸고 있다. 다행히 '리빙' 이나 '요리', '집꾸미기' 같은 종류의 콘텐츠들 같은 경우에는 '정보의 유효성' 이랄 게 딱히 없는 분야라 내가 오늘 한 일을 지금 올리나 몇달 후에 올리나 딱히 상관이 없다는 장점이 있더군. 여행블로그는 소멸되는 속성의 정보가 많은데.

 

그래서 검색을 이것저것 해보다가 알게 된 사이트, 애드센스 포럼

 

애드센스 포럼 바로가기

 

들어가보면 가입을 하지 않아도 여러 꿀팁이나 수익인증 같은 것들을 볼 수 있다. 역시, 가서 보니까 나는 실제로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음. 네이버와 티스토리는 하는 방법이 좀 다를 수도 있나. 뭐 이런 생각도 들고, 여행블로그에서 얻은 노하우로 다른 주제를 끌어가기엔 조금 다른 측면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블로그, 특히 해외여행 블로그는 키워드가 좀 정해져 있는 편이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 ㅇㅇ 날씨, ㅇㅇ 항공권, ㅇㅇ 호텔, ㅇㅇ 가볼만한곳.. 이런 것들 말이다. 

 

결국 오늘 애드센스 포럼에서 글을 뒤적거리고 나서 찾은 나의 인사이트는 이런 것이다. '실생활에서 검색되는 것들' 을많이 찾아야겠다..는 것. 티스토리 블로그는 내가 산 물건에 대한 리뷰 포스팅이 가장 많았는데, 꼭 그런 주제가 아니라도 정말 '무자본'으로 쓸 수 있는 글의 키워드는 존재하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티스토리 블로그를 정말 잘하시고 수익형 블로그를 크게 키우신 분들은 블로그를 1개가 아니라 여러개 운영한다는 점도 알게됨. 아, 정말 새로운 세계. 

 

그래서 나도 나눠 보았다.

직장을 다니면서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대단하게 하진 않고, 약간 적금 풍차돌리기 하는 식으로 블로그 글쓰기를 해야겠다. 일단 여행블로그 같은 경우에는 매일 쓰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에 1순위로 잡는다. 현재 예약글은 50개 조금 넘게 되어 있다. 1주일 단위로 미리 써서 채워넣으면 된다. 나중에 코로나가 종식되고 여행이 활성화되면 원고 요청 이런 것이 많이 들어오고, 이게 현재는 수익의 메인이기 때문에 현재 많이 꼬꾸라졌다고 해도 계속 관리는 해줘야 한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두번째 블로그.. 자취블로그의 경우 집콕 생활을 하면서 컨텐츠를 엄청 만들어놨다. 한 70개 넘게 써둠. 그걸로 원래 1일 1포스팅을 하고 있었는데, 예약 글을 조정해서 주4회로 바꿨다. 나머지 3일은 당분간 수익을 창출해줄 만한 키워드를 찾아서 여러 가지 테스트 해보려고 한다. 일단 두번째 블로그는 애드센스 승인이 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조금씩 애드센스 수익이 늘어가는지 테스트 해보면 될 것 같음.

 

그리고 오늘 오픈한 바로 여기, 자산블로그.

집콕 생활 하면서 주식을 시작했고, 네이버 수익형 블로그를 하고 있는 경험과 티스토리 블로그 키워가는 과정까지 합해서 돈을 벌고 모아나가는 블로그를 할 생각이다. 어차피 주식은 일기처럼 매수매도하는 거나, 수익 인증이나 기업분석 이런걸로 내가 공부하는 것들 정리해둘 공간이 필요했는데, 이 블로그를 통해 해 나가면 될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계정만 생성하고 아직 아무것도 안한 IT블로그.

본업이 개발자이기 때문에 일하면서 공부하게 되는 것들을 정리할 공간도 하나 겸사겸사 만들었다. 이거는 일단 알고리즘 문제풀이 코딩 관련 포스팅으로 채워나가면... 솔직히 포스트 대량 생산 가능. 하지만 이것은 수익을 내기는 어려우니까 수익이 날만한 포스팅도 하긴 해야 한다. 일단 3번블로그 먼저 자리를 잡아놓고 조금 뒤에 시작하는 걸로. 

 

되는 건 다 해봐야겠다. 원래는 처음에 네이버 블로그 열었을 때 그 블로그에 되는 건 다 올렸다가 하나씩 하나씩 쳐내고 여행/공연 정도만 올리는 걸로 되었는데, 이제는 주제별로 블로그 계정을 다 쪼갰음. 네이버를 제외하고는 어느정도 자리가 잡히면 매일 쓰지 않아도 되니까, 처음에만 좀 고생하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도전해보는거지 뭐.

 

나도 언젠간 애드센스 포럼에 수익인증 하는 날이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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