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절로 돈벌리는 주식과 부업

테슬라 미리 매도한 나자신 칭찬해

그리고 나의 폭락장 대비 전략

주린이의 주식일기일뿐 매수추천 아님

테슬라가 막 빠지고 있다. 한번 빠지니까 무섭게 빠지는구나. ㄷㄷㄷ 저렇게 큰 주식이......;;

나는 액면분할 전 나는 4주를 가지고 있었고, 최고점에서 수익률이 170% 내외였던 걸로 기억한다.

6월 2일만 해도 귀여운 800슬라였네. 내가 최초로 매수했던건 700몇 달러였고, 조금씩 추매해서 총 4주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진짜 인간적으로 너무 많이 올라가는 것 같았다. 테슬라가 전기차 만들면 다른 회사들은 노냐?;;ㅋㅋ 자동차 시장은 스마트폰 시장보다 훨씬 훨씬 크다고 하는데, 아무리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 플랫폼 사업이 잘 되면 진짜 다 먹는거라고 해도...........아직 제대로 된 무언가를 보여준 것도 없는 것 같고. 

처음 매수할 때는 10% 정도만 포트에 담아가자. 라는 생각으로 접근했는데, 너무 많이 올라버리니까 포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져버렸다. 그래서 지난달부터 조금씩 매도하기 시작했음. 지난달에 2주 매도하고, 이번달에 액면분할한 시점에서 지난주 월요일에 1주, 지난주 화요일에 1주 매도했다. 꼭지는 지난주 화요일이던가 수요일이던가 그랬음. (솔직히 더 팔고 싶었는데 세금 내기 싫어서 못팜ㅋㅋㅋㅋㅋㅋ 폭락보다 더 싫은 양도세... ㅠㅠ)

그 꼭지가 뭐가 중요하냐. 어쨌든 나는 이득을 냈고, 나름 만족스럽게 잘 빠져나온 것 같다. 현재는 8주 남아있고, 수익율 팍팍 깎여가는 중 ㅋㅋ 하지만 나는 아직 수익권이니 푸근하다.

지난주에 회사에서 누구들이 '아 테슬라 사야되나' 이럴 때, "지금 사는 건 개 무리수지 않냐" 고 속으로 열라 씹었는데 ㅋㅋㅋ 그때 샀으면 지금 완존 물려있겠네....

샀는지 안샀는진 모르겠다. ㅋㅋㅋ 주식 시작한지 6개월밖에 안된 주린이보다 주식을 못하는 사람이 왜이렇게 많은거야 'ㅅ ' ;; 

최근 들어 나스닥이 계속 신고가를 경신하고, 막 올라서 어쩐지 좀 찜찜한 마음이 있었다. 아직 코로나가 끝난 것도 아닌데.... ㅡ,.ㅡ;; 어차피 미국 주식은 단타 치려고 매수한 것도 아니고 평생 모아가되, 약간의 리밸런싱 정도만 하는 수준에서 운영하고 있는데다, 코로나 폭락장 복귀의 중반부(?)쯤에 많이 사기 시작해가지고 거의 다 좋은 수익권이긴 하다. 그리고 나스닥을 먹을만큼 먹은 다음에 일부 매도 후 쪼개서 경기민감주들에도 좀 배분을 해뒀단 말이지. 그래서 나도 오늘 평가손익이 많이 까지긴 했지만, 그래도 수익권이다. 그리고 더 빠지면 추매의 기회지! 나이샤!! 

이제는 리밸런싱을 더 하게 되면 세금 내야 해서 -_- 것도 신중하게 해야 한다. 이번 코로나 폭락장을 겪으면서 다음 번에 폭락이 오면 어떤 전략으로 대응할지에 대해 시나리오를 세워놓은 게 있다. 그걸 가볍게 한번 써먹어 보려고 한다.

그건 바로 TQQQ를 매수하는 것.

QQQ라고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있다. 미국 주식 하는 사람들 중엔 이걸 꾸준히 모아가는 사람도 꽤 많은 걸로 알고 있음. 나도 처음에는 ETF를 중심으로 시작을 했어가지고 좀 가지고 있었는데, 개별주들을 많이 사게 되면서 정리했다. 거기에 파생하는 TQQQ. 이건 3배 레버리지 상품이라고 보면 된다. 오르는 것도 3배, 떨어지는 것도 3배. 반대로 3배 인버스 상품인 SQQQ가 자매품.

나는 개인적으로 인버스는 안맞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SQQQ를 살 일은 없을 것이다. 테스트하는 느낌으로다가 오늘 가볍게 TQQQ를 3주 매수해보았다. 사실 달러로 환전해놓은 현금이 별로 없어가지고 남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3주 뿐이라 일단 3주만 매수. 지수야 더 떨어질 수도 있고 오를 수도 있는 건데, 오르면 뭐, 3주로만 쫌 먹고 기분 좋은거고, 더 떨어지면 한화로 되어있는 돈 환전해서 조금씩 더 추매해야겠다. 미리 환전을 좀 해뒀어야 하는 건데!!!! 그게 아쉽다. 이 글을 쓰는 와중에 점점 기어올라오고 있네.........-_- 끙.....

이런 레버리지 상품에 몰빵을 하는 것은 폭망의 지름길이라 생각하지만, 이렇게 특수한 폭락장(?)일 때 포트에 일부 담아내는 것은 괜찮은 선택인 것 같다. 한국주식도 폭락을 한다면 코덱스 레버리지 200 상품을 매수하려고 했었는데, 한국 장에서는 딱히 이걸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폭락장이 안생겨서....ㅋㅋㅋ 못해봤음.

아무튼! 이런 레버리지 상품들로는........ 포트에 아주 일부만 담아서........ 단타만 칠거야.............;;; 무셔웡 >.<

진짜, 주식 너무 재밌다. 인간군상을 숫자로 표현하는 것의 끝판왕인 것 같음.ㅋ